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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북두칠성을 아시나요

by 쌀쌀한 어피치 2024. 6. 9.

 

봄이 되면 밤하늘에서 가장 찾기 쉬운 별자리는 북두칠성이다. 왜 북두칠성을 가장 찾기 쉬운가 하면 북쪽 하늘 높이 빛나는 국자 모양을 한 밝은 7개의 별들을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별자리들을 찾기 전에 북두칠성을 유심히 관측했을 때 우리는 다양한 여러가지 재미있는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북두칠성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누어 보도록 하겠다.


1. 북두칠성을 기준으로 찾을 수 있는 별


북두칠성의 국자 모양 손잡이 반대편은 그릇 부분의 끝 두 별을 북쪽으로 연장해 나가면 북극성과 만나게 된다. 북극성은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1등성에 속하지는 않지만 그 주위에 밝은 별들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눈에 쉽게 띈다. 북극성은 정확히 북쪽 방향에서 빛나고 있으므로 밤에 산이나 바다에서 방향의 지표가 된다. 북극성은 우리로부터 약 1천 광년 떨어져 있다. 국자의 손잡이 부분 끝에서 두 번째 별을 시력이 좋은 사람이 자세히 살펴보면 바로 옆의 작은 별을 찾아낼 수 있다. 실제로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 별을 이용하여 징병검사를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 쌍성의 큰 별은 미자르, 작은 별은 알코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밤하늘을 탐색하는 아마추어 천문가들에게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이 이름을 상호로 사용하는 세계 유수의 천체 망원경 업체가 있을 정도다. 국자모양의 손잡이와 그릇 부분이 만나는 부분에 위치한 별 하나만 밝기가 어둡고 나머지 6개의 별은 밝다. 이는 나머지 6개의 별이 2등성인데 반하여 네 번째 별만 3등성이기 때문이다(좌에서 세어도 4번째, 우에서 세어도 4번째 별). 참고로 설명하자면 등급 수가 하나 차이 날때 실제 밝기는 약 2.5배 달라진다. 예를 들어 1등별은 3등별보다 약 2.5X2.5=6.25배 더 밝다.


2. 북두칠성과 관련된 전설속 이야기


우리 나라 전설 속의 북두칠성은 사람의 탄생과 죽음을 관장한 신선이 살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칠성님께 빈다는 말은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점성술에서는 아주 불길한 별들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릇 부분을 시체를 담는 관으로 보고 손잡이 부분의 세 별을 관을 끌고 가는 사람들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두칠성은 원래 큰 곰이라는 별자리의 엉덩이와 꼬리 부분에 해당된다. 북극성 주위도 잘 관찰해보면 작은 북두칠성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흐린 별 7개를 찾아낼 수 있다. 이것들은 작은곰자리를 이룬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큰곰은 원래 제우스가 사랑하던 여인 칼리스토였다. 그러나 헤라의 질투를 산 나머지 그만 곰이 되어 숲에서 활을 가진 아들과 만나게 된다. 이 장면을 목격한 제우스는 두 모자를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에 헤라는 더욱 화가 치밀어 두 별자리를 바다에 내려와 쉬지 못하도록 1년 내내 하루 온종일 하늘만 돌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리스 지방이나 우리 나라에서 보면 두 별자리는 결코 지평선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다. 이는 물론 지구의 자전에 따라 별들이 북극성 주위를 맴돌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북두칠성의 예에서도 그럴듯한 이유를 달아 관찰되는 자연 현상을 설명한 고대 그리스인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칼리스토는 근세 천문학자들의 배려로 목성의 위성 중 하나에 그 이름이 남아 있다. 사실 갈릴레이가 발견한 목성(제우스)의 4대 위성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는 모두 제우스가 사랑했던 사람들의 이름이다. 헤라의 분노는 그것으로도 안 풀렸던지 이번에는 곰사냥꾼별이 천상에서 영원히 두 곰별자리를 쫓도록 해놓았다. 북두칠성의 꼬리를 그대로 중천을 향하여 연장해 나가면 밝은 오렌지색의 별과 만나게 되는데 바로 이 별이 곰사냥꾼이라는 뜻을 가진 아르크투루스라는 별이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하는 우리 속담과 일맥상통하는 별이다. 아르크투루스는 커다란 5각형으로 이루어진 목동자리에서 가장 밝은 1등별이다. 앞서 아르크투루스를 찾기 위하여 북두칠성 꼬리에서 출발한 곡선을 더 연장하면 이번에는 남쪽 하늘 낮게 반짝이는 흰 1등별과 만나게 된다. 이것이 처녀자리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스피카라는 별이다. 처녀자리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추수의 여인으로 알려져 있다. 스피카란 곡물의 이삭이라는 의미를 갖는데 실제로 성도를 보면 여신이 들고 있는 이삭의 위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