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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의 움직임에 따른 시간과 절기의 변화

by 쌀쌀한 어피치 2024.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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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해의 움직임에 따라 나타나는 변화에 대해 나누어 보고자 한다. 해는 계절에 따라 낮과 밤의 길이의 변화가 생기며 또한 움직임에 따라 절기를 나누고 시간을 정한다. 그 변화와 움직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또한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 결과로 인하여 어떠한 것들이 생겨나게 되고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더 자세히 나누어 보도록 하겠다. 또한 그것들이 언제부터 시작되어 우리에게 적용되었는지에 살펴보고 해로 인해 선조들로부터 지금까지 인류에게 영향을 끼친 부분에 대해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1. 해의 움직임에 따른 낮과 밤의 길이 변화


해는 춘분날 정동 방향에서 떠서 정서 방향으로 진다. 하지만 춘분이 지나면 해는 차츰차츰 북쪽으로 올라가 정동 방향보다 북쪽에서 떠서 정서 방향보다 북쪽으로 진다. 그리하여 하지가 되면 해가 가장 북쪽으로 올라가 떠서 가장 북쪽으로 올라가 지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정오에 사람의 그림자가 남쪽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오에 사람의 그림자는 언제나 북쪽을 향한다. 하지가 지나면 해는 다시 차츰차츰 남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해서 마침내 추분에 이르면 다시 정동에서 떠서 정서로 지게 된다. 그리고 추분이 지나면 해는 정동 방향보다 남쪽에서 떠서 정서 방향보다 남쪽으로 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동지에 이르렀을 때 해는 정동 방향으로부터 가장 남쪽에서 떠서 정서 방향으로부터 가장 남쪽으로 지게 된다. 그래서 춘추분 때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춘분~추분 사이에는 낮의 길이가 더 길며 추분~춘분 사이에는 밤의 길이가 더 긴 것이다. 따라서 낮 동안 햇빛에 의한 그림자의 회전 방향은 계절에 관계 없이 언제나 같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정의하는 시계 방향인 것이다. 즉 인류의 문화가 주로 북반구에서 발전하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계 방향이 결정된 것이다. 만일 인류 문화의 발전이 남반구 지방에서 주도되었다면 시계 방향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방향에서 반대로 정의 되었을 것이다.


2. 해를 기준으로 만든 24절기


춘분, 하지, 추분, 동지는 우리가 예로부터 써 내려온 24절기(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에 포함된다. 여기서 우리는 24절기가 바로 해를 기준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4절기가 음력과 관련 있다고 오해하기 쉬운데 음력은 해가 아니라 달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를 기술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 음력의 이 약점을 24절기로 보강한 것이 농사에 절대적으로 의존한 우리 선조들이 사용해 온 전통적인 책력이다.


3. 천체를 기준으로 만든 12달


천체가 시간을 정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원주의 둘레가 360도인 것도 지구가 태양을 1바퀴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 즉 1년이 대략 365일인 까닭이다. 한 달이 30일 가량인 이유 역시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준으로 하였기 때문이다. 즉 한 달, 두 달 하는 달은 초승달, 보름달 하는 달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1년은 12달이 될 수밖에 없으며 우리의 손가락 발가락이 모두 10개씩인데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서 12진법이 심심치 않게 사용되고 있는 것도이 때문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통일하여 사용하는 양력은 1582년 로마 교황 그레고리 13세가 정한 것으로 4년 마다 두는 윤년울 400년에 3번 빼는 것이다. 즉 서기 연수가 4로 나누어 떨어지면 2월이 29일까지 있는 윤년이 되지만 다시 100으로 나누어 떨어지면 평년으로 하고 연수가 다시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면 윤년으로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900년은 4로 나누어 떨어지지만 100으로도 나누어지므로 평년이며 2000년은 4, 100, 400으로 모두 나누어지므로 윤년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말 고종 32년, 즉 1895년부터 양력을 공식적으로 채택하였고 서기 연도는 1961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였다.